[SOH] 이번 반일시위에는 여러 현수막과 구호가 내걸렸습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웃지 못할 유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한, 섬을 지켜 일본군과 생사를 같이 한다(人在岛在,誓与日军共存亡).’ 이 구호를 내건 사람은 친일 중국군이었던 황협군(皇協軍)일까요?
한 시위자의 등에는 ‘조국만세’, ‘바오댜오(保鈎 댜오위다오 보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 사람은 애국청년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시위를 방해하러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시위대는 한국어 간판이 붙은 한국 가게 앞에서 ‘댜오위다오를 돌려줘!, 일본 제품 보이콧!’을 외쳤습니다. 댜오위다오는 한국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중고교생들이 들고 있던 현수막에는 ‘말을 타고 칼을 휘두르며 동경에 간다’고 씌어 있습니다. 이를 보고 어떤 사람은 이들에게 “너희들은 신분증을 가지고 있는지? 신분증없이 칼을 살 수 있는지? 중국에서 칼은 실명 등록제임을 모르는가?”라고 물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일본차 파괴에 관한 노래를 다음과 같이 만들었습니다. “옵티머스가 지평선에 서서 우주를 향해 전파를 발사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 그들의 코 앞에 숨어 그들을 조용히 지켜주고 있다… 그들의 용기를 보았다. 나는 옵티머스다. 여기 지구에 올 준비를 하고 있는 우주의 사이버트론 전원에게 경고한다. 부디 토요타, 닛산, 렉서스로는 태어나지 마라.”
이번에 파괴된 것은 일본차만이 아닙니다. 어느 애국청년은 인터넷에서 ‘일본 제품을 보이콧하는 것이 뭐가 나빠? 지금 미츠비시의 엠블렘을 떼어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그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미츠비시가 아닌 독일차 벤츠의 엠블렘이었습니다.
애국청년들이 경찰차를 파괴할 때 뜻밖의 수확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마호타이주 3병, 와인 1병, 그리고 고급담배 6보루를 찾아냈습니다.
이번 대규모 파괴와 약탈로 중국인이 입은 30억위안(약 5,300억원)의 손실은 차치하고, 지난 17일 한 네티즌은 ‘많은 파괴된 일본차는 수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험회사는 동형 차량으로 교환해 줄 수 밖에 없다. 시장 수요가 크게 늘어나 공급이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연맹 회장은 오늘 오후 취재에서 동형 차량을 전 세계 시장에서 긴급 수배해 중국 내 수요를 우선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라고 썼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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