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추절에 중국에서는 월병을 먹는 전통이 있지만, 올해에는 반일 흐름을 타고 광시성에서 ‘반일 월병’이 판매돼 화제가 되는 반면, 악평도 부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판매되고 있는 반일 월병은 4개들이 1상자로 판매되며, 각각에는 ‘소일본(小日本, 소일본은 일본과 일본인을 업신여기는 호칭)을 원망한다’, ‘소일본 타도’, ‘소일본 씹어죽인다’, ‘소일본을 몰아내자’ 등의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광시성 우밍(武鳴)현 ‘노선장양과자점(老船長洋菓子屋)’에서 파는 이 월병은 한 인터넷 컨설턴트가 인터넷에 광고한 뒤 화제가 됐습니다. 가게 주인에 따르면 이 반일 월병은 지난 17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가격은 한 개 6.5위안(1원=약 177원)에서 16위안까지 입니다. 지금까지 1,500㎏ 정도 판매됐으며, 전국에서 주문전화가 쇄도한다면서 이 정도까지 팔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반일 월병에 대해 중국의 유명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장스(張世)는 '이 변태 월병은 변태 애국도적’에게만 공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한 네티즌은 ‘우리는 무력행사를 하지 않지만, 글의 폭력은 더 힘들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도 ‘만약 소일본을 부패 관리로 고쳐 쓴다면 나는 사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선전의 한 여자 아나운서는 웨이보에 일본 출장 당시 경험했던 일본인의 배려를 말하며 ‘애국은 반드시 외국을 배척하고 원망하는 것으로 표현해야 하는가?’라고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이 글에 대해서는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저주와 위협이 쏟아져 그는 자신의 발언을 삭제하면서, ‘진실을 웨이보에 쓴 것만으로 이 정도로 물의를 일으킬 줄을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반일 시위에서는 매도, 인신공격, 폭력, 파괴, 방화, 약탈 등 문화대혁명 시대의 악습이 모두 부활했고, 순식간에 중국 전역에 만연했습니다. 이러한 과격 시위자들은 단지 중국 공산당 문화에 치우쳐 있는 사람들에 불과하며, 이들의 주장이 중국 국민 전체의 일본관을 나타내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면 일본에 대해 개전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조사기관이 인터넷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만약 일본과 전쟁이 일어나면, 당신은 전장으로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한 청년들 중 95%가 ‘가지 않는다’고 회답했습니다.
위기에 빠진 지금, 중국 독재 정권은 모든 수법을 통해 국민을 속이면서 수시로 분출하는 국민들의 불만을 ‘반일’이나 ‘애국’으로 전화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