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작가 모옌(莫言)이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 소식은 중국 언론에 의해 크게 다뤄지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체제 성향의 작가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어 찬반양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묘씨 수상에 대해 중국 금서작가로 친구인 옌롄커(閻連科)는 “노벨상을 묘옌에게 준 것은 묘옌의 작품에 대한 평가와 표창일 뿐만 아니라 중국 문학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수상 계기를 만든 작품은 2009년 발표한 ‘와(蛙 개구리)’로 중공의 한자녀 정책의 잔혹함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작가 톄류(铁流)는 이 소설이 인간성과 공산당의 당성과의 모순을 그리고 있다면서 “특히 한자녀 정책은 임신 9개월이라도 낙태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그들에게는 할당량이 있으므로, 의사도 괴로운 것이다. 계획생육판공실 주임도 어렵고, 인간성과 당성의 모순을 표현하고 있다. 결국 당성에 복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모옌의 수상은 중국에서도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체제에 기운 ‘홍색작가’라는 비판도 있고, 정부계 작가협회 부주석일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작가들이 탄압을 받는 계기가 된 마오쩌둥의 옌안(延安) 문예좌담회에서의 강화(講話)를 베껴 쓴 적이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또 이번 수상은 공산 당국의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심의 목소리도 들립니다.
이에 대해 톄류는 “그는 정부측 인사이며 작가협회 부주석이다. 또 다른 문제는 노벨상을 그에게 준 것이 중국과의 관계 회복에 목적이 아니냐는 의문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독립작가인 궁다오쥔(龔道軍)도 ‘모옌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면 분명 노벨상 심사위원들의 머리가 이상한 것이다. 노벨문학상도 이렇게 엉망이다’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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