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역사학자 리장린(李江琳)이 새로 쓴 책에 따르면, 중공의 가장 큰 군사적 승리는 거의 기록을 남기지 않았고 발표도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리는 수집한 역사 기록문서와 기밀자료, 나이 든 티베트인들과의 대화에 기초해 중공의 1956~1962년까지의 군사작전을 기록한 새 책, '철(鐵)새가 날 때(when the iron bird flies)'를 출간했습니다. 당시 군사작전으로 티베트인들의 불교문화가 파괴됐고 35만명으로 추정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리는 책에서 ‘수십년동안 이 전쟁은 용의주도하게 회피, 은폐됐고 역사자료는 불완전하게 남겨졌다’면서 현재 티베트의 정세가 불안정한 것도 이 학살이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2008년과 1980년대 후반의 라싸 사건 그리고 현재 티베트인들의 분신자살 사건과 같은 많은 사건들은 실제적으로 그 전쟁의 여파로 인한 것이다. 그것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라고 미국 NTD텔레비전에 말했습니다.
다와체링 달라이라마티베트종교재단 의장은, 티베트인들에게는 환생의 개념이 있어 2008년 항의시위 당시 일부 티베트인들이 ‘우리는 당신들이 1958년에 죽인 티베트인들이다’라고 외쳤다면서, 그 전쟁은 그만큼 티베트인들의 가슴 속에 새겨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는 책에서 티베트인들의 순진함도 서술했습니다. 당시 황하강 상류에 살던 티베트인들은 인민해방군 침략 전에는 한족(漢族)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책에서 ‘인민 해방군이 제방을 따라 발포했다. 티베트인들은 사격을 피해 몸을 숨길 줄도 몰랐다. 군용기가 폭탄을 투하하는 동안에도 티베트인들은 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군용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썼습니다.
리는 NTD와의 인터뷰에서 “순진했던 사람들은 티베트인들뿐만이 아니었다. 중공에 의해 자행됐던 살육, 토지개혁 그리고 정치운동을 겪지 못했던 중국 농촌 사람들도 매우 순진했다”고 말했습니다.
리는 중공이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티베트를 침략해 대량학살을 저질렀고 중국 본토에서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폭력을 사용했으며, 한족과 티베트인 모두를 억압하기 위해 폭력을 일삼고 무신론을 조장해 신앙을 파괴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위해 티베트를 침략하기 전 중공은 중국 전역에 걸쳐 여러 종교사원을 파괴했습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1950년대에 칭하이-티베트 고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해 알지 못한다. 나는 ‘중-티베트인 문제’라는 말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한족과 티베트인 문제가 아니라 공산주의자들과 티베트 사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리는 ‘철새가 날 때’를 쓰는데 1년 반이 걸렸습니다. 제목은 서기 8세기 구루 파드마 삼바바의 예언에서 따온 것으로, 예언에 따르면 ‘철새가 날 때 그리고 말이 바퀴 위에서 달릴 때 티베트인들은 세계 도처로 개미처럼 흩어질 것이고 불법진리는 붉은 사람의 땅에 올 것’입니다.
장시성 난창(南昌) 토박이이자 인민해방군 가정에서 태어난 저자 리장린의 티베트에 대한 관심은 2004년에 시작됐고, 2007년 이후 인도와 네팔에 있는 17개 티베트 난민촌을 방문해 300여명의 난민을 만나면서 티베트인들의 망명역사로 연구영역을 넓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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