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곧 중국 최고권좌에 오를 시진핑이 티베트 문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아버지 시중쉰(习仲勋)은 달라이라마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보도했습니다.
티베트 문제는 중국의 민감한 사안이며 달라이라마는 분열을 조작하는 위험분자로 중국 당국에 낙인찍혔습니다.
그러나 1950년대 당시 국가부총리였던 시중쉰은 달라이라마와 친밀한 사이였으며 달라이라마로부터 선물받은 시계를 사람들 앞에서 자랑스럽게 예기한 적도 있었으며, 세상을 떠나기 전 달라이라마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라이라마는 당시 시중쉰에 대해 '아주 친절했고, 생각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웠으며 사람이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달라이라마와 시중쉰의 특별한 관계를 두고 내년에 후진타오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을 시진핑이 티베트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의 조카 카이두둔주(凯度顿珠)는 80년대 아버지와 함께 (달라이라마의 형) 달라이라마의 비공식 대표 자격으로 중국을 10여 차례 방문한 바 있습니다.
티베트 망명의회에서 15년간 근무했던 카이두둔주는 현재 대만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시중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시진핑 집권에 대해서는 반가워했으나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는 '시진핑이 권력을 잡고 나서 변화가 일어나길 바란다. 결론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지만 그의 아버지처럼 개방된 태도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티베트인들의 반 중공 정서는 빈번하게 발생하는 분신사건이 그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2009부터 지금까지 51명의 티베트인들이 분신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정부와 티베트간의 긴장국면은 점점 고조되고 있고 베이징의 탄압수위도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베이징 정부는 달라이라마가 독립을 주장하고 티베트의 폭력시위를 선동하고 있다고 질책하고 있지만 달라이라마는 이를 부인하며 자신은 단지 티베트 지역이 의미있는 자치를 실행했으면 하는 바람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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