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6일 중국 구이저우성 비제(毕节)시의 한 쓰레기통에서 죽은 아이들 5명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 쓰레기를 줍는 할머니에 의해 발견된 이 아이들은 부랑아들로 추위를 피해 쓰레기통 안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옆에 연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미루어 질식사한 것으로 일단 결론을 내렸으며, 타살의혹은 배제했습니다.
13살에서 7살까지의 이 아이들은 모두 남자아이들로 사고직전에 공사장 주변에서 주어온 합판이나 방수포로 머물 곳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발생지 근처 주민들은 이 아이들을 본적이 있다면서 언젠가 쓰레기통에서 낡은 공을 주워 신나게 노는 모습도 목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은 그날따라 날씨가 쌀쌀해졌고 적었지만 비가 계속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아이들 사망사건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지금까지 240만건의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네티즌들은 사망한 아이 5명을 불쌍히 여기면서 왜 이런 사건이 발생하는지,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지 따져 물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성냥팔이 소녀'가 생각난다며 그와 다른 것은, 한쪽은 덴마크의 동화 속에 존재하지만 다른 쪽은 태평성세를 외치는 가슴 아프고 치욕적인 현실에서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지금도 얼어 죽고, 굶어 죽는 사람이 있다', '소강(小康) 사회(커다란 모순 없이 잘 어울려 사는 사회)로 향해가는 현대사회에 이런 일이... 또 한 번 놀란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