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폐막한지 얼마 안된 중국 공산당 대회 기간 중에 한 호주 여성기자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회 기간 중 소집된 각 기자회견장에서 그의 질문이 많이 허용됐기 때문입니다.
통상 이러한 장소에서는 외신기자의 질문 기회가 적고, 그의 질문내용이 당국에 호의적인 것들이었기 때문에 질문 기회를 얻지 못한 다른 외신기자들의 눈이 그에게 쏠렸습니다.
그는 안드레아 위(Andrea Yu) 기자로 중국인 성을 따르고 있습니다. 프랑스 RFI 방송은 ‘그의 질문은 모두 중국 관영언론처럼 대변인에게 어필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례로 ‘중국 정부는 앞으로 어떤 정책과 계획으로 호주와 협력해 나갈 것인가’하는 등입니다.
위 기자는 멜머른에 본사를 둔 CAMG 미디어에 소속돼 있으며, 이 회사는 중국 정부계인 ‘중국국제방송국’과 업무 제휴를 하고 있고, 최고 경영자는 중국인입니다. 호주에서 이 방송사는 중국 매체의 프로그램 선전과 판매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 ABCTV 주중국 기자 닐씨는 위씨와 나눈 대화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위씨의 질문내용은 중국인 동료가 사전에 써준 것으로 당국의 심사와 허가를 받고 있으며, 위씨 스스로도 ‘나도 이런 임무를 맡고 싶지 않다’, ‘내가 대표하고 있는 것은 중-호주 합작회사니까 원하는 질문밖에 할 수 없다’라고 본심을 토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에서 활동한 바 있는 언론인의 말을 인용해 ‘그는 단순히 공산당을 돕는 것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중국 당국 간부가 정정당당하게 외국기자의 질문을 받는다고 하는, 사실에 반하는 이미지를 제공하게 돼 사실상 공산당에 자기선전의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이런 의미에서 위씨는 여론은 오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