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정부가 자국 노벨 수상자에 대해 취한 편파적 대우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11일 중국 각 주요 신문은 작가 모옌이 중국에서 첫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10일 밤(중국시각 11일 새벽) 열린 시상식 취재를 위해 기자들을 대거 스웨덴 스톡홀름에 파견했고 시상식장 주변에는 중국대사관이 조직한 중국 유학생들이 모여 모옌을 축하했습니다.
또 국영 CCTV도 모옌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장면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이처럼 중국은 자국 작가 모옌의 노벨 문학상 수상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같은 시간 시상식장 밖에서 벌어진 항의성 시위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했습니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시장식장 밖에서는 모옌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항의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의 행위 예술이 펼쳐졌습니다.
BBC는 독일에 거주하는 중국 예술가 멍황이 수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시상식장 밖에서 벌거벗은 채 항의 시위를 벌였고, 망명중인 작가 랴오이우도 모옌의 노벨상 수상을 비난하는 시위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모옌을 지난 201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와 비교하면서 “류사오보는 노벨 평화상 수상에도 계속 수감 중인데 중국 공산당의 고위 관리인 모옌에게 노벨상을 수여하는 것은 중국인의 치욕이고 노벨상 위원회의 치욕”이라고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한편 유엔이 정한 세계 인권의 날이기도 한 10일, 당국은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가택연금되어 있는 집 주변의 경계를 강화하고 반체제 운동가들의 활동을 금지했으며 인권운동가 후자를 하루동안 가택 연금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또 같은 날 베이징 시내에서는 시진핑 체제 출범 후 처음으로 수백명의 시위대가 베이징 시내 유엔(UN)기구 사무실이 밀집한 건물 앞에 모여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세계 각국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모옌의 노벨상 수상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도록 부추기고 있지만 지난 2010년 류사오보가 노벨 평화상에 선정됐을 당시 노르웨이 정부를 장기간 신랄하게 비난하며 양국간 교류를 중단시킨 바 있어 중국의 인권 탄압은 새 정부 출범에도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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