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의 항공기가 13일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상공에 진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이 ‘지극히 유감스럽다’라고 항의한 데 대해 훙레이 중국 외무부 대변인은 “중국 고유의 영토에서, 중국의 해양 감시기가 그 영공을 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라고 반박하고 중국의 강경자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진입과 같은 시각인 오전 11시경, 중국 난징에서는 경보가 울렸습니다. 13일은 구 일본군에 난징이 점령당한 지 75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댜오위다오 주변에서의 움직임도 이에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의 시사평론가 황중칭(黄忠清)은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중국측 움직임에서 시진핑 체제가 영토문제에서 전략적 전환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이 당과 군 최고 지도자로 취임 후 ‘민족 부흥’과 ‘차이나 드림’을 활발하게 제기하고 있습니다. 중국 환구시보에 따르면 지난 8일과 10일, 광둥성 잔장(湛江)시에 사령부를 둔 중국 해군의 남해 함대 등을 시찰했을 때에도, 그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부국강군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군사투쟁준비’를 갖출 것을 군에 호소했습니다. 남해 함대는 중국이 필리핀 등과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등을 관할합니다.
이 같은 시진핑의 일련의 발언은, 중국이 향후 분쟁지역에 대한 지금까지의 ‘분쟁을 보류하고 공동 개발한다’는 기본입장을 강경태도로 임하겠다는 구도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황씨는 지적했습니다.
한편 중일간 긴장이 곧바로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면서 황씨는 이번 중국이 파견한 항공기 소속은 중국 국가해양국에서 민용기에 해당한다고 설명하고, 부근 해역으로 빈번하게 진입하는 중국 해양감시선도 같은 소속으로 “지금이라도 전쟁을 일으키려는 것은 아니고, 중국의 결심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라고 풀이하고, 이러한 요동을 통해 일본의 대응을 살피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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