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짝퉁' 왕국으로 알려진 중국이 에펠탑, 타워브리지 등 세계 유명 건물까지 그대로 복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짝퉁 건축가들은 프랑스의 에펠탑과 롱샹성당에서 영국 런던의 타워브리지,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마을을 그대로 카피한 '짝퉁' 마을에 이르기 까지 세계 유명 명소와 건축물들을 마구잡이로 짓고 있습니다.
중국 쓰저우에서는 영국 런던의 타워브리지를 닮은 다리를 볼 수 있으며 저장성 항저우 외곽 티엔두청에는 가짜 에펠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2006년 상하이에 지어진 '상하이 템즈타운'은 영국 스타일의 공중전화박스에서 해리포터와 윈스턴 처칠 동상, 영국 근위병 순찰대와 가짜 템즈강까지 영국 템즈타운의 모습을 그대로 카피했습니다.
또 광동성 후이저우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오스트리아의 할슈타트 마을과 놀랍도록 닮은 가짜 할슈타트 마을도 있습니다.
소식에 따르면 가짜 할슈타트 마을의 주택 가격은 실제 할슈타트 마을의 주택보다 비싼 20만 파운드(약 3억4000만원)에서 50만 파운드(약 8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무분별한 ‘베끼기식 건설’로 법정 다툼도 적지 않습니다.
영국 건축가 자하 하디드는 베이징에 자신이 건축한 복합 상업건물 '왕징소호'를 카피한 것으로 보이는 충칭시 '메이콴 22세기' 빌딩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면서, "같은 우물에서 물을 퍼올리는 것은 괜찮지만 같은 양동이에서 물을 떠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앞서 허난성 정저우에는 1950년 초반 유명 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설계한 프랑스 롱샹성당을 그대로 카피한 건물이 지어졌으나 르코르뷔지에 재단의 반발로 결국 철거됐습니다.
건축가 잭 칼슨은 중국이 '짝퉁' 건물을 계속 짓는 것은 "중국의 국제적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함"이라면서, 포린폴리시에 기고한 글을 통해 "중국은 진나라 때부터 자신들이 정복한 지역의 궁전 등을 모방한 건물을 지어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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