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베이징, 창사 등에서 최근 노숙자의 방한물품들이 도시 이미지에 악영향을 준다라는 이유로 경찰과 청관(城管)이 이를 수거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방한물품들은 자원봉사자들이 기부한 것입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에서는 50명 이상의 공무원이 5일 오후 시내 한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생활하는 노숙자의 소지품을 빼앗았습니다.
노숙자 지원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회학자 위젠룽(于建嶸)은 자신의 웨이보에 ‘노숙자에게 나눠준 새 이불, 코트, 양말 등을 빼앗겼다’면서 ‘그들에게 살아갈 곳을 주지 않을 거라면 적어도 안심하고 노상 생활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분노를 나타냈습니다.
이곳에서 2년 정도 살고있는 한 여성 노숙자는 소지품을 빼앗기는 것이 처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노숙자들은 정부가 운영하는 수용소에 입소하면 일반적으로 출신지에 강제송환됩니다. 그러나 출신지에는 이미 몸을 의탁할 곳이 없기 때문에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베이징시 당국은, 청원을 위해 상경했다가 그대로 시내에 머물며 노숙자가 된 사람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버스 정류장 부근 통로에서 생활하면서 주변 경관과 위생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노숙자를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고 남은 쓰레기를 처리했을 뿐 방한물품 등은 빼앗지 않았다고 언론 보도 내용을 부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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