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자연스러운 색감, 입체감있는 조합은 한 퇴직노인의 일상을 창의력 넘치고 생기있는 삶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특별히 준비해둔 식재료가 아닌 있는 대로의 채소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채소그림은 일반 그림과는 다른, 또 다른 멋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배춧잎으로 만든 백조의 날개, 당근을 사용한 입, 푸른 채소로 조합한 나무들 ....한 네티즌에 의해 인터넷에 올려진 그의 작품들에 사람들은 탄성을 연발하며,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로 자연을 표방하는 그의 그림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것 같습니다.
올해 66세인 루정원(陆正文)은 몇 년 전 퇴직한 후, 생활 속에서 의미를 찾고자 사물을 관찰하게 되었는데 손주를 돌보는 아내를 대신해 시장을 보면서 채소 속에 숨은 아름다운 일면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루씨에게 채소는 먹는 것 이전에 작품 소재입니다. 그는 “브로콜리를 2등분하면 한 그루의 나무모양이 되는데 뿌리와 잎이 너무 선명하다. 양배추도 그 모양이 매우 아름다운데 가로, 세로 자른 모양이 다 다르고 자주색과 흰색이 엇갈려 있어 아주 독특하다. 이런 것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터뷰 도중 광주리에서 몇 가지 채소를 고르더니 즉흥적으로 한 폭의 그림을 완성시켰습니다. 먼저 채소 잎은 뚝뚝 뜯어서 가위로 몇 번 자른 후 남색 보자기에 놓았더니 금방 높고 낮은 숲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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