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분유제품을 믿을 수 없다는 중국 대륙 엄마들의 수요에 따라 홍콩으로부터 밀수한 분유가 중국 내에 급증하면서 홍콩정부가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몇년전 중국의 멜라민 독분유사건 이후 많은 중국 엄마들은 외국의 분유제품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홍콩은 입국 편리성 때문에 분유공급에 한몫을 담당하게 되었고, 그 양이 점점 늘어나면서 밀수업자들의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자 홍콩정부가 단속에 나선 것입니다.
며칠간 집중단속을 시행한 결과 4일 홍콩 보안국장은 4일간 문제가 있는 600여명에게 입국을 불허했다는 단속성과를 발표했고, 홍콩 강주(港九) 약방총상회의 류아이궈(刘爱国) 이사도 밀수업자들의 대량구매현상이 줄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간단체에서는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 즉, 설날이 임박하자 밀수업자들이 명절을 쇠기 위해 대거 이동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구매현상이 감소한 것이며, 명절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광저우 남방도시신문은 '식품안전문제가 있는 한 홍콩 물품 구매인파는 하루도 끊이지 않을 것이다. 밀수업자들을 단속하면 부모들이 직접 분유를 사러 홍콩으로 갈 것이다'라며, 홍콩정부의 이 같은 노력은 근본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 문제는 또 한번 중국 식품안전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해관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1인 물품소지 한도를 23kg으로 줄이고, 이달 내로 입법안을 통과시켜 한 사람당 반출가능 분유를 2통으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민간단체와 정치계는 한번 허가를 받으면 여러 번 입국할 수 있는 '홍콩 자유행(自由行)' 정책을 다시 수정해야 한다며 입국제한으로 밀수업자들의 물품반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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