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환경오염, 교통정체, 인구증가, 모래폭풍, 물 부족을 포함한 ‘도시병’이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중국 수도 베이징.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있는 지금, 천도론이 다시 부상하고 있습니다.
허난성 신양(信陽) 농촌종합개혁연구센터는 ‘최근 정부는 3년 후 이곳으로 천도하기로 결정했다’는 글을 공식 홈페이지에 올려 수도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신양으로의 천도 사업은 이미 시작되었는가’라는 제하의 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국가도시계획국, 국가환경보호국 등 20개 부문에서 160명의 조사팀이 28회의 조사를 거쳐 수도를 베이징에서 신양시로 천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습니다.
신양시는 동성 중부에 위치한 인구 80만명의 도시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시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경제학자 선한야오(沈晗耀) 등이 쓴 한 편의 논문이 계기가 됐습니다. ‘천도: 중국의 발전을 견인하는 전략전환’이라는 제하의 논문에서 선씨 등은 베이징의 도시병을 치료하기 위해 ‘동서남북을 잇는 중부 지방에 위치한’ 신양시로 수도 이전을 제안했습니다.
지난해 출간된 ‘중국 천도론’도 수도가 서쪽과 남쪽으로 이전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천도론은 지금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2000년, 주룽지 전 총리는 허베이성을 시찰할 당시 사막을 통제하지 못하면 조만간 천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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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해 3월, 인민일보 산하의 인민망은, 베이징시의 과도한 개발로 환경이 파괴돼 전문가들은 수도 천도가 필수 불가결한 것으로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같은 달 개최된 전인대에서는 479명의 대표가 연명으로 천도 법안을 대회에 제출했습니다.
한편 쉬광춘(徐光春) 허난성 서기는 “중부에 위치한 신양시에 수도를 이전하면, 전국을 관리하기 쉬워진다”면서 “5~10년의 시간을 들여 실현시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행 헌법에서는 중국의 수도를 베이징이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천도에는 개헌이 필요합니다. 또 천도에 반대하는 소리도 있습니다. 신랑 웨이보에는 ‘천도는 무책임한 생각이다. 50년대 영국 런던도 대기오염이 심각했지만, 정부의 환경대책으로 환경문제가 개선됐다’면서 이전보다 환경대책에 주력해야 한다는 댓글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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