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2일 북한의 제3차 핵실험은 곧바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졌고, 중국사회에서도 강한 비판과 함께 방사선 피해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낳고 있으며 이번 핵실험이 중국 국경 근처에서 실시된 것은 중국을 압박하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중국 지린성에서는 이번 핵실험으로 강한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잇따랐으며, 차오양촨(朝阳川), 훈춘(珲春), 왕칭(汪清), 안투(安图)현 등 여러 지역에서도 모두 같은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AFP통신은 ‘북한은 이번에 위력 6-7킬로톤의 핵실험을 감행했다’고 보도했고, 다른 언론은 중국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진도 4.9급 지진이 약 2만톤의 위력이라면서 이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탄과 같은 위력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군사잡지, 봉황에 따르면 지진 발생지는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북한 핵실험장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에서 100 ㎞ 밖에 안 되는 곳으로 북한 동북부에 위치한 산악지대 입니다. 잡지는 ‘이번 핵실험이 지하 실험장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표면 식물들의 방사선 물질 함량이 초과되어 먹이사슬을 통한 전파가 주변지역에 일련의 피해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분노와 함께 대중들의 피해우려도 광범위하게 표출되고 있습니다. 웨이보에는 북한 핵실험 관련 글이 4천여만건 올라온 상태이며,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설 연휴라는 특별한 날을 택해 중국당국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전 산둥대 교수 쑨원광(孫文廣)은 ’(이번 핵실험은) 북한이 중국을 끌어들여 미국과 한국의 간섭에 힘을 합쳐 대립구도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금까지 중국을 의지할 수 있는 나라로 생각해 왔다. 북한이 거만한 제스처를 취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이 뒷받침해줬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은 국제사회의 비판을 무릅쓰고, 북한의 도발행위에 언제나 미온적인 반응 혹은 북한을 두둔하는 입장으로 일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핵실험에 관해서는 이례적으로 강한 반대입장을 보였고,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북한 핵 문제는 반드시 오랫동안 교착되어 있는 6자회담의 테두리 안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핵무기 개발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이유로 줄곧 미국의 제제를 받아왔던 이란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반대입장을 표시해 이제 북한은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몰리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북한에 대기근이 발생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김정은 제1비서가 해외로부터의 원조를 민생에 보태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과시하거나 평화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거센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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