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산시성 화산(华山)의 짐꾼 허톈우(何天武)씨는 한쪽 팔만 가진 채 험난한 산길을 오르내려 5년 전부터 언론의 조명을 받은 유명인사입니다. 그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꿈을 향해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영원히 구걸은 하지 않겠다'면서 마지막까지 자신감을 잃지 않겠다는 그는 지난 13년간 무려 4천여 차례 화산 정상을 오르내렸습니다.
일찍이 병으로 아내를 잃은 후 어린 두 자식과 부모를 부양해야 했던 그는 고향을 떠나 탄광에서 일하다 사고로 한쪽 팔을 잃었습니다. 그 후 일을 구하러 여기 저기 다녀봤지만 한쪽 팔로 직장을 갖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딱한 사정에 친척들은 장애를 가졌으니 길거리에서 구걸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했지만, 그는 '인격마저 버리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 면서 마지막 자존심은 꼭 지키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이후 허씨는 화산을 찾아 10위안 (약 1,700원)을 받는 짐꾼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당시 자신의 유일한 희망은 화산뿐이었다며 길이 아무리 험하고 짐이 아무리 무거워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습니다.
허씨는 처음 일터로 나갔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험한 산길을 보고 아연실색했다, 난생처음 이렇게 가파르고 위험한 산을 봤다. 절벽에 붙어 서서 아래를 내려다봤을 때는 식은땀까지 흘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천척당(千尺幢 화산에 있는 가파른 바위계단)에 오를 때에는 한 사람 밖에 통과하지 못하는 좁은 276개의 계단을 올라야 했는데, 한쪽 팔만 있어서 다른 사람들처럼 어깨를 바꿔가며 짐을 질 수 없고, 위험할 때 손으로 옆에 있는 쇠사슬을 잡을 수도 없어 겨우 한발한발 땅을 끌며 몸의 평형을 잡아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번은 그의 아들이 동행했는데, 너무 무서워 울기까지 했다면서 그 후부터는 아들이 돈을 한 푼도 함부로 쓰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52세인 허씨는 아직 10년은 더 일 할 수 있다면서, 돈을 모아 화산 아래에 집을 사서 부모를 모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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