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 소녀의 따뜻하고 순수한 행동이 예술적 감각으로 승화돼 사람들에게 보는 즐거움과 함께 도시의 차갑고 혼잡함 속의 온정을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나무의 구멍파인 곳에 다람쥐, 강아지, 자연 풍경 등을 그려 넣어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는 한 여대생에게서 탄생했습니다.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왕위에(王月)는 방학을 이용해 나무의 구멍을 메우고, 생기 있는 도로풍경을 연출해보고자 이 같은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씩 그의 그림에 감탄하면서 사진으로 담는 사람들이 늘자, 그의 도우미를 자처했던 친구가 그 그림들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왕씨는 며칠 새 중국 전역에서 유명해졌습니다.
잇따라 크고 작은 언론에서 이를 보도해 지금은 그의 그림이 인터넷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는 그의 작품을 지칭해, '나무동굴그림'이라는 새로운 바이두 백과 전문용어가 생겼습니다.
왕씨는 애초 도로 미관 등을 위해 작업을 시작했으나, 이제는 가능하다면 허물어진 담벼락 등에도 그림을 그려 넣어 폐허도 아름답게 보이도록 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은 자칫 흉물스럽게 보일 수도 있는 가로수를 독특한 예술공간으로 활용해 도시에 예술적 의미를 부여했다고 왕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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