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허베이성 스자좡시 부근에 위치하는 난가오잉(南高营)촌에서는, 2개의 신문이 치열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공산당 선전, 다른 하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정면으로 대결하는 두 신문은 보도의 자유가 제한되는 중국에서는 극히 드물게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난가오잉촌은 이전에는 부유한 마을로 대략 8천명이 살고 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현지 제약공장과 화학비료 공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09년, 허춘루(何春禄)씨가 주민위원회 주임으로 당선된 후, 주민들은 강제퇴거를 당하고, 같은 장소에는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팔려 호화로운 아파트가 지어졌습니다. 8천명의 주민 가운데, 대부분은 부득이하게 마을을 떠나고 남은 사람들은 200여명에 불과합니다. 또 단수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공산당위원회 서기가 자신들의 토지를 무단으로 팔아 착복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신문 ‘백성지성(百姓之声)’의 허젠궈(何建国) 편집자는 마을에서 일어난 불공평한 일에 대해 주민들이 수 차례 정부에 보고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신문에 폭로하고 있다면서, “마을에는 많은 기업이 있지만, 기업의 매년 이익은 얼마인지, 부동산 회사가 토지나 건물을 얼마에 팔았는지, 개발업자는 누구인지, 주민은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 마을은 주민자치로, 주민이 주주이므로, 이익은 분배해야 한다. 그런데 개발 기업에 판 토지대금도 주민들에게 분배되고 있지 않다.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그것조차 공개되지 않았다. 이러한 일을 폭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성지성의 편집자들에 따르면, 주민위원회 주임의 부패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지만, 주임이 독일차 아우디를 3대나 소유한 것을 발견하고 그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허옌훙 편집자는 마을 공무원이 부동산업자에게 토지를 팔기 위해 촌에서 경영하는 기업을 모두 폐쇄하는 바람에 주민들이 실직했다면서 “기업들 모두 적자 때문에 폐쇄한다고 했지만, 조사 데이터를 보면 적자는 아니다. 진짜 원인은 토지를 매각해, 부동산 투기를 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관리들의 독단전행과 부패행위에 주민들은 재선거를 바라고 있지만, 진(鎮) 정부는 지난해 4월 실시했어야 할 선거를 계속 유보하고 있습니다.
하젠궈 편집자는 “우리는 완전한 감독 시스템을 확립하고, 마을의 주임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는 국면을 억제할 수 있는, 유효한 제도를 만들고 싶다. 마을 내 중요한 일은 우선 의회를 통해 주민 대표의 동의를 얻은 다음, 실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지성의 전신인 ‘가오잉 민심보(高营民心報)’는 지난해 8월 3일 불법간행물로 고발됐습니다. 지난해 가을 ‘18대’ 전, 인쇄공장에는 이 신문의 인쇄를 금지하는 중앙선전부 통지와 함께 폐간을 강요받았습니다. ‘가오잉 민심보’는 지난해 11월 21일 인쇄공장을 바꾸고 ‘백성지성’으로 개명해 계속해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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