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전쟁영화가 국민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것은 틀림이 없습니다.
지금 중국의 스크린에서 일본인은 제일 악독한 적이 되고 있고, 항일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는 지난해만 200편에 달했습니다. 댜오위다오 분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상대편을 혐오스럽게 만드는 영화 소재가 과연 곱게만 보여질까요?
연속극 ‘편지랑연’(遍地狼烟) 촬영현장에서 한 배우는 ‘그토록 많은 항일 소재 연속극이 쏟아지는 것은 댜오위다오 때문도 아니고 두 나라간 분쟁이 있을 때 집중적으로 다뤄지는 소재도 아니다'며 그런 외부의 의심을 부정했습니다.
하지만 영화평론가 스주다(士朱大)는 갑자기 항일소재가 많아진 것은 최근 개정된 관련규정과 관련이 있다면서 “항일소재 외 어떤 영화도 정부의 검열, 심사를 통과하기 힘들다. 일단 항일소재라면 그런 협애한 민족주의 정서를 가진 자들의 박수를 받을 수 있어, 제작사들도 그런 소재만 다룰 수 밖에 없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말했습니다.
반일주제 영화가 많아지면서 뜻밖에 스타덤에 오른 사람도 있습니다. 4년동안 주로 일본군역을 맡아온 한 배우는 하루에 8번이나 죽는 역할을 맡아 갑자기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그는 일본군인이라면 좀 곤궁하게 보여야 한다며, “사람들이 보고 ‘죽어 마땅해’라고 느끼고, 마지막에는 폭격으로 아주 참담하게 죽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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