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판리강(潘立刚) 중공 중앙조직 부부장은 22일 베이징대를 찾아 저우치펑(周其凤) 총장(부부장급) 해임과 왕언거(王恩哥) 새 총장 임명에 대한 국무원의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저우 총장의 해임에 베이징대 학생들은 환호했고, 인터넷에는 100만여건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저우 전 총장은 얼마 전 미국 교육 비하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고, 여러 장소에서의 품위를 떨어뜨리는 부적절한 행동들이 네티즌들의 풍자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 ‘화학의 날’을 맞아 그가 작사한 노래는 중국언론들마저 악평을 쏟아냈습니다.
한 대학의 총장 퇴임이 이토록 많은 관심을 모은 것에 대해 장첸판(张千帆) 베이징대 교수는 그의 평소 행실과도 관련이 있다면서, “그는 다른 전임 총장들과 달리 가끔 관례를 벗어나는 말로 자신을 과시했는데, 그는 그것이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베이징대 총장은 공인으로서 베이징대의 이미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그의 일부 발언들은 적합하지 않았다”면서 미국 교육에 대한 발언을 예로 들었습니다.
저우 전 총장은 미국 교육에 대해 “미국 교육은 엉망이다. 당선된 대통령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모르고 언제나 자신의 견해를 다른 사람에게 강요한다. 이것은 그들의 교육이 엉망이라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베이징대 총장 부임 전, 지린대 총장을 지냈으며 당시 지린대는 중국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대학이었고 연구성과 역시 급격히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베이징대 총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이에 대해 쑨원광(孙文广) 전 산둥대 교수는 이미 물러났어야 할 인물이라면서 “수준도 깊이도 없는 사람들이 관료사회의 룰을 충실히 따라 대학총장이 되었고 높은 관직에 올랐다. 그들은 상부의 뜻을 잘 맞춰주지만 교수와 학생들에게는 억압으로 다룬다”고 말했습니다.
장 교수 역시 “저우 총장이 학생들의 존경을 받지 못하는 것은 주요하게는 그의 대외적인 표현들, 특히 부적절한 발언들이 그가 베이징대를 대표하기에 적합하지 않고 베이징대의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생각한다. 그의 수준미달의 가사는 베이징대 학생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관영언론들은 저우 총장의 사임이 나이 때문이라고 했지만, 네티즌들은 그가 보시라이나 쿵칭둥과 같은 문화혁명 잔당들과 너무 가깝게 지냈기 때문이라며 강한 의혹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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