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을 관리하는 사람은 중앙에 대항하고 중공 통치를 전복시키려는 사람이어서는 안된다.'
중국 전국인대 법률공작위원회 챠오샤오양(乔晓阳) 주임이 친중파(建制派)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한 말입니다.
이 발언은 홍콩 중련판(中联办 중국연락판공실) 공식 사이트에 올려져 각계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챠오샤오양은 “일국 양체제의 방침을 세우는 과정에서 덩샤오핑은 홍콩을 통치하는 기준과 경계선을 강조했다”며 ‘홍콩을 관리하는 사람은 반드시 조국을 사랑하고 홍콩을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좀 더 나아가 그는 “조국과 홍콩을 사랑한다는 말은 좋게 표현된 것이고, 부정적으로 말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홍콩을 관리하는 사람이 중앙(정부)에 대항하는 사람이면 안되고, 좀더 직설적으로는 공산당을 전복시키려 하고 사회주의를 바꾸려는 사람이면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 민주당 허쥔런(何俊仁) 의원은 “챠오샤오양의 발언은 큰 정치적 압력을 주는 발언이고 향후 정부업무에도 영향을 준다”면서, 명령을 내리고, 일국 양체제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공민당 천쟈뤄(陈家洛) 의원도 “챠오샤오양은 홍콩정부를 좌지우지하려 한다. 이는 중앙의 홍콩에 대한 신뢰성 부족에 대한 다른 표현이고, 홍콩인들의 민주선거에 대한 열망을 소멸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네티즌들도 열띤 관심을 보이며 챠오샤오양의 발언에 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챠오는 홍콩인들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너무 쉽게 생각하고 했다, 홍콩인은 하라면 하는 그런 순종민이 아니다. 그런 강경하고 오만한 말투와 대중을 무시한 중국식 독단적인 사고는 홍콩에서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면서, 홍콩인들에 대한 이해부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네티즌도 '홍콩인을 대할 때는 그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의 입장이 되어서 말해야 한다. 여기는 중국 체제가 아니다. 지도자가 말 한마디하고, 문서 하나 내려 보낸다고 국민들이 따라주는 곳이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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