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지난 2011년 11월 중국 충칭의 한 호텔에서 발생한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 살해 혐의로 복역 중인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시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위중한 상태라는 설이 중국 인터넷 상에 나돌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明報)는 19일 이 같이 전하고 현재 중국 인터넷에는 구카이라이의 모친 판청슈(范承秀)가 지난달 19일 자신의 딸을 면회한 뒤 우아이잉(吳愛英) 사법부장과 멍젠주(孟建柱) 정법위원회 서기에게 보냈다는 편지의 내용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2일자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편지 내용에 따르면 판청슈는 구카이라이가 면회 당시 혈색이 없고 초점도 풀린 상태였다면서 자신의 말에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고 단지 고개만 끄덕였다면서, 판청수는 자신의 딸에 대한 정상적인 면회권을 줄 것과 당국이 딸의 병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치료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신문은 이 같은 내용의 편지에 대해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글의 필적이 판청슈의 평소 필적과 유사하다고 전했고, 판청슈와 친분이 있는 한 학자 역시 그의 필적이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편지의 내용을 접한 시민들은 글의 제목에서 언급된 옌자오(燕郊)는 베이징에서 수십 km 떨어진 허베이(河北)성 싼허(三河)시 옌자오개발구에 있는 사법부 직속의 옌청(燕城) 교도소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카이라이는 베이징의 정치범 수용소인 친청(秦城)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옌청 교도소에 수감 중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에는 이 편지와 함께 판청슈가 3월말 우 부장과 멍 서기에게 면회를 요구하며 보냈다는 서한도 돌고 있어 이번에 공개된 편지가 사실일 경우 구카이라이가 재판 후 처음으로 가족을 만난 셈입니다.
하지만 이번 편지의 내용과는 달리 지난해 8월 재판에 참석한 구카이라이는 당시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여 법정에 나타난 여성이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당시 TV로 재판 모습을 본 중국인 중 일부는 TV 속 구카이라이의 모습이 과거 사진과 다르다며 법정에 대역을 세운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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