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최근 중국에서 논란이 된 이타이이타이 병을 유발하는 '카드뮴 쌀' 문제와 관련해 토양과 기타 농작물의 중금속 오염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중국 시민들을 불안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광명일보(光明日報)는 26일 중국 공정원 원사인 화난눙예(華南農業)대학 뤄시원(羅錫文) 부교수의 말을 인용해 “중국 농경지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2천만㏊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알려진 전국 각 지역의 토양 상황은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중국의 농경지 상당수가 중금속에 오염돼 있다는 사실은 지난 30여년간 발표된 약 5천편의 논문에서도 거론돼 왔습니다.
농업부 산하 환경보호과학연구감시관측소 허우옌린(候彦林) 연구원은 관련 논문들에서 조사된 바에 따르면 특히 광산과 공장 주변, 고속도로 양편, 공원 등 인구가 밀집되고 활동이 많은 지역의 토양이 특히 심각한 오염 현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경제가 발달한 지역일수록 토양의 중금속 오염이 심하고 특히 남방지역이 북방보다 오염 수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쌀, 밀 등 농작물의 오염 피해가 갈수록 커져 환경보호부의 한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매년 중금속에 오염된 양곡은 평균 1천200만t에 이르며, 이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은 200억위안(약 1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광저우 식품약품감독관리국이 “광저우에서 유통되는 쌀 중 44.4%가 카드뮴 함량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혀 카드뮴 쌀 논란이 촉발되자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중국당국과 기업을 비난하는 여론이 빗발쳤고, 일부 시민들은 '안전한 쌀'을 구입하기 위해 홍콩으로 구매 원정을 떠나고 있습니다.
주로 전지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물질로 알려진 카드뮴은 인체에 매우 유해하며, 인체에 축적될 경우 뼈에 통증을 일으키고 신장, 신경과 심혈관 등 내장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있으며 심지어 암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토양과 농작물의 중금속 오염은 광산과 공장에서 나오는 중금속이 물로 흘러 들어가거나 대기를 통해 퍼지기 때문이라면서 화학비료와 농약의 무분별한 사용이 오염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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