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이 해외에서 활동 중인 자국 민주화 단체들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2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반체제 인사로 현재 미국에 망명 중인 웨이징성(魏京生)은 지난 1일 워싱턴 주미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톈안먼(天安門) 사태 24주년 기념 추모 집회에 참가해 이 같이 말하고, 유명 민주인사를 자칭하는 일부 집단이 최근 출간한 책을 통해 ‘중국의 민주화 운동’을 폄하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민주운동해외연석회의 주석을 맡고 있는 그는 이들은 중국 당국에 매수된 특무공작원이라면서 “이 같은 공작은 중국 당국이 해외 민주화 세력의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을 두려워 한다는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웨이징성은 “해외에서 활동 중인 민주인사들에 대해 그들도 사람인 이상 단점이 있고 개선해야 할 점도 많지만 적어도 공산당보다는 좋은 사람들”이라면서 “해외에서 장기간 민주화 운동을 견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톈안먼 사태 24주년 추모 집회를 주최한 전미중국학생·학자자치연합회(학자련) 이사인 왕핑(王平) 박사는 6.4 사태가 올바르게 재평가되고 당시 탄압을 주도했던 자들이 처벌될 때까지 매년 추모 집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는 워싱턴 시가 합법으로 허가한 이날 집회에는 견디기 힘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미국 전역에서 민주인사와 학생 등이 대거 참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톨레도대학 셔우드 앤더슨 교수는 현재 중국과 미국 청년층들이 중국 당국의 은폐로 민주화를 요구한 학생과 시민을 유혈 진압한 톈안먼 사태를 잘 모르고 있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 비밀은 없으므로 역사는 결국 희석되거나 숨겨질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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