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 전 세계에서 밀렵된 상아의 40% 이상이 몰려들면서 국제적으로 거래가 금지된 상아의 최대 밀수국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현지시간) 국제 코끼리 보호단체 '코끼리 소리'의 공동 사무총장인 조이스 풀의 말을 인용해 “상아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국가간 금지돼 있지만 세계 각지에서 밀렵된 상아의 40% 이상이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아 밀렵에 대한 중지 호소를 위해 홍콩을 방문한 풀 사무총장은 "매년 4만 마리의 코끼리가 상아를 목적으로 하는 불법 밀렵꾼들에 의해 도살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밀렵이 계속된다면 세계적으로 40만 마리에 불과한 코끼리가 앞으로 10년 안에 모두 멸종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상아 수요가 코끼리의 희생을 부추긴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상아 거래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끼리의 상아를 '하얀 금'이라고 부르는 중국인들은 오래전부터 상아를 부와 권력을 상징하는 장신구로 여겨 왔습니다.
중국으로 들어가는 상아가 대부분 홍콩을 경유하는 가운데 홍콩 세관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2008년 이후 16t 이상의 밀수 상아를 압수했으며, 조사 결과 밀렵꾼들은 이를 위해 1800마리 이상의 코끼리를 도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상아 밀수가 성행하는 것은 중국, 일본 등에서 상아의 수요가 커 밀렵꾼에게 고수익을 주기 때문이며, 2010년 기준, ㎏당 상아의 거래 가격은 700달러(약 8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렵꾼들에게 고수익을 안겨주는 상아 밀수는 현재 중국, 일본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아프리카 밀렵꾼들은 코끼리 한 마리의 상아로 보통 사람의 연간 수익 이상을 챙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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