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각종 유해 식품이 속출하는 중국에서 유명 오리알 요리인 피단(皮蛋)을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공업용 황산구리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불신이 또다시 늘고 있습니다.
16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관영 CCTV의 보도를 인용해 “장시(江西)성 난창(南昌)현에서 피단을 생산하는 공장 30여개가 피단 숙성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황산구리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폐쇄 조치됐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은 이들 공장이 피단 생산 과정에서 사용한 황산구리의 종류와 양은 정확히 검측하기 어렵지만 황산구리를 식품첨가제로 사용하도록 허가 받은 업체는 한 곳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도는 “이번 사건과 맞물려 난창현은 전국 최대의 가금류 알 가공지역이어서 이곳에서 생산되는 '독 피단' 규모도 엄청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독 피단' 제조에 대해 의사 등 전문가들과 네티즌들은 식품 안전에 대한 불안과 함께 당국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저장(浙江)성의 쑤(蘇)모 의사는 황산구리에 포함된 구리는 인체에 치명적인 중금속이라면서 “식품 안전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 단오때 먹는 전통 음식인 쫑즈를 싸는 잎도 일년 간 신선하게 보관하기위해 일부 식품 회사들이 황산구리를 사용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콩의 한 네티즌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할 경우 유해 식품 제조업자만 처벌할 것이 아니라 담당 공무원도 관리 소홀죄로 함께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유명 경제학자인 뤄샤오펑(羅小朋)은 중국에서 유해 식품 적발은 언론 매체의 단골 메뉴가 됐다면서 식품 안전 문제는 탐관 척결 차원에서 보다 엄중히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업용 화학 재료 중 하나인 황산구리는 인체에 유입될 경우 구토, 복통, 황달, 빈혈, 그리고 급성 위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잡지 '이민과 난민연구'에 따르면 뉴욕에서 아시아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영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 이민자가 다른 나라 이민자에 비해 납, 카드뮴, 수은 등 체내 중금속 함유량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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