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7일 중국 외교부는 공공외교 판공실 웨이보를 통해 왕이(王毅) 외교부장의 공무용차를 중국산 이치(一汽) 자동차의 홍치(紅旗) H7로 바꿨다고 발표했습니다.
18일에는 네티즌에 의해 찍힌 홍치 사진이 인터넷에 게재돼, 주목을 끌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홍치’ 두 글자는 승용차 브랜드를 넘어 함축된 의미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규정에 따르면 외교부장은 아우디 A6 3.0과 홍치를 탈 수 있고 여러 모로 A6가 우위에 있으나, 홍치로 변경한 것은 홍치를 광고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홍치는 그다지 명예롭지 못한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홍치는 2011년 단 두 대가 판매됐고, 지난해에도 127대만 판매됐습니다.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RfI) 방송은 칼럼작가 슝융리(熊永立)의 글을 인용해,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 정부 관리만이 이런 차를 좋아한다. 현재 세계에서 중국과 북한의 관리들, 그리고 우마오(五毛, 인터넷 댓글 알바) 외, 누가 선혈에 물든 깃발을 감히 자신의 차에 꽂겠는가?”라고 비난했습니다.
쑹씨는 또, “홍치는 무엇인가? 선혈로 물들인 깃발이다. 홍 치 H7은 고가 제조비용으로 제작된 호화차량이고 현재는 관용차량으로 제한되기는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비참한 결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칼럼작가 이뎬우(一点五)는, “이번 왕 부장의 신차 모델은 매우 불길하다. H7이 무엇인가? H7은 중국인에게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식되어 있다. 최근 중국인을 불안에 떨게 한 조류인플루엔자는 H7N9형이다. 당신이 홍치차가 어떤 모델인지를 말하지 않고 H7으로만 부른다면 차를 열받게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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