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각종 불법 유통 과정에서 적발되는 위조 화폐 총액이 매년 50%씩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광파망(中國廣播網)은 2일 인민은행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에서 1980년대 초부터 위폐 범죄가 성행해 1995년 이후 적발된 위폐 금액은 해마다 50%씩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04년에는 전국적으로 총 11억6천만위안(2천150억원) 상당의 위폐가 적발돼 전년대비 140%가 폭증했으며, 이에 인민은행은 2005년을 '위폐 퇴치의 해'로 선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식별이 어려운 신종 위폐가 나오는 주기가 갈수록 짧아져 신권 발행과 거의 동시에 위폐가 제작·유통되고 있습니다. 그 예로 1988년 5월 발행된 100위안(1만8천500원)권 지폐의 경우 신권 발행 3개월 후 위조지폐가 발견됐지만 1999년 10월 발행된 100위안권은 불과 1개월 뒤에 위조지폐가 등장, 불과 2개월 만에 전국 15개 성(省)에서 같은 종류의 위폐가 적발됐습니다.
위폐 전문가인 중국인민공안대학 쑹리홍(宋利紅) 교수는 "1980~90년대는 주로 해외에서 제작된 위폐가 광둥(廣東), 푸젠(福建) 등 연안지역을 통해 내륙으로 유통됐지만 최근 10년 간은 중국 내에서 식별이 어려운 정밀한 위폐를 직접 만들어 유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쑹 교수는 또 "그간의 단속 상황을 분석해 보면 광둥, 푸젠, 허난(河南), 후난(湖南), 쓰촨(四川) 등 경제가 발달한 도시에서 위폐 제조와 유통이 활발히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법률에서 위폐 관련 범죄는 취급 금액에 따라 최고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지만 단순한 소지 또는 사용했더라도 범행 정도가 가볍다고 인정될 경우 15일 이하 구류나 5천위안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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