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의 9월 신학기 개학일이 다가올수록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학교선택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진학 경쟁률이 높고, 취업이 어려운 현실 앞에서, 부모들은 하나뿐인 자식을 이른바 ‘중점학교’에 들여보내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초등학교 입학시 ‘학교구역제’에 따라, 즉, 취학연령 어린이의 거주구역에 따라 인근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상하이의 많은 부모들은 이 ‘중점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학교 근처의 비싼 가격의 좁고 초라한 아파트를 구입하지만, 이곳에 살지는 않습니다.
베이징의 한 부동산 대리인은 많은 부모, 심지어 신혼부부들조차 자녀를 장래에 황청건(皇城根)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1980년에 지은 60여평방미터의 집을 500만위안 (약 9.3억원)에 구입한다고 귀띔했습니다. 황청건 초등학교는 베이징의 ‘중점학교’로 중공관리들이 지원하고 중점적으로 양성해 바로 중점중학교에 진학할 수 있고, 중점대학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상하이 사회과학원 청소년연구센터 양슝(扬雄) 주임은 ‘학교를 선택해 거주하는 현상’은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고, 소비도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향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년 전 남편과 함께 다른 성에서 베이징으로 온 상쉐징(尚学静)씨는 현재 황청건 초등학교 부근에서 문구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평일에 늘 호화차를 몰고 온 신혼부부들이 자신의 문구점에 와 부동산 정보를 묻는다면서, 그 부부들보다는 그들의 아이들에 질투를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모두 같은 아이들인데 평등하게 교육받을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은 외지인으로 도시 호적이 없어 중국의 호적제도에 근거해 베이징 시민들과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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