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며칠간 중국 언론은 ‘남수북조(南水北調 ; 양쯔강의 물을 물이 부족한 화북 지방으로 끌어들이려는 계획)’공정으로 산둥성 호수 물고기가 집단폐사하여 어민들 전체가 파산하게 됐다는 뉴스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남수북조공정은 산둥성 동평 8리만(东平八里湾)에서 대량의 오수를 막아 동평호(東平湖)로 들여오는데, 이 때문에 동핑현 인산(銀山)진 구팡(顧龐)촌 양식구역 105호 어민들은 재해를 입었습니다. 양식 어류 대부분이 떼죽음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어민들은 권익보호를 위해 상급기관에 청원하려 했으나, 오히려 약 60명의 경찰로부터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양식업자 구(顧)씨는 "6월 2일 남수북조로 물을 내보내자, 그 다음날 물고기가 죽었다. 운하를 통과해 장쑤성 남방을 지나오는 물은 매우 나빠, 그 검은 물줄기가 흘러가는 곳의 물고기는 바로 죽는다. 오수가 호수 안으로 흘러 들어오자 바로 물고기가 죽기 시작했다. 물고기가 죽은 시간은 18일 전후이고 100여호 어민들의 물고기가 죽었으며, 나도 20여만 마리의 손해를 봤다. 어민들의 손실은 최대 50만 마리, 최소 십여만 마리로 모두 합쳐 수천만 마리를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촌민들은 진(鎭) 정부로 가서 답변을 듣고자 했지만 상대해 주는 사람이 없어, 성(省) 정부에 가서 청원하려 했으나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그 후 경찰이 마을을 봉쇄하고 밤낮으로 포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붙잡힌 사람은 5천위안(약 91만원)을 내야 석방됐고, 돈을 내지않은 사람은 계속 구류되어 있습니다.
물고기가 대량 폐사한 원인에 대해 양식업자들은 남수북조공정으로 대량의 오수가 방류돼 물고기가 폐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위원회 선전부 천 주임은 양식이 과대해서 죽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건 발생 후, 우리 성 수산국 조직 전문가가 물고기가 죽은 원인을 조사했다. 첫째, 구팡촌 양식구역은 양식밀도가 매우 높은데, 보통 양식의 8-9배에 달한다. 예년 밀도는 이렇게 크지 않았다. 그래서 대규모 폐사가 일어나지 않았다. 둘째,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6월초 동평호 안에 파래와 유사한 수초가 죽어 부패가 시작됐으며, 호수지역 역시 3일 연속 동남풍이 불어 수초를 구팡촌 양식구역으로 밀어냈다. 이 부패된 수초 때문에 어류가 산소부족으로 집단 폐사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자유로운 취재가 허용되지 않는 중국 언론들은 이 같이 상반된 양측 주장을 함께 쏟아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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