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당국이 30여만 명에 달하는 자국 내 기자와 프로듀서, 편집자 등 언론·방송인들에게 사상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마르크스주의 교육을 의무화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신화통신은 공산당 선전부와 언론규제 당국이 최근 이 같은 지시를 각 언론사와 방송사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선전당국 관계자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넷이 여론 투쟁의 주요 장이 됐다"면서 "이념 분야의 상황은 갈수록 복잡해져 저널리즘과 선전 부문의 업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변화된 미디어 환경을 지적하면서 "기자들의 연령대가 갈수록 젊어져 이데올로기 정립에 대한 필요성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시진핑 주석도 지난 19∼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선전사상 공작 회의에서 "선전과 사상 업무의 핵심은 공고한 마르크스주의 확립이기 때문에 당원과 간부는 이 같은 이데올로기를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들을 상대로 한 마르크스주의 교육은 이달부터 성(省) 단위 주요 매체 기자를 대상으로 시작된 뒤 소규모 매체 기자로 확대될 예정이며 내년 2월까지 중앙 정부의 감시 기구에게 교육 진행 상황을 점검받게 됩니다.
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베이징에서 근무하는 한 기자는 "수년간 마르크스주의를 공부했지만 사상이 난해하고 복잡해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광저우 남방주말의 한 기자는 시나 웨이보에 "할 말 없음"이라는 시크한 댓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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