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후베이성 다홍(大洪)산 남쪽 기슭에 있는 중샹(鍾祥)시 커뎬(客店)진 수이모핑(水磨坪)촌은 놀랍게도 지난 50년간, 마을인구가 78명에서 80명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이모핑촌은 해발 1,000미터에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바위가 우뚝 솟아있고, 주위에는 나무가 바다를 이룬 곳입니다. 마을을 통틀어 22호의 집은 모두 남향으로 늘어서 있고, 마을을 드나드는 유일한 길은 험한 산길이므로, 마을 사람들은 거의 밖에 나가지 않으며 평생 나온 적이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을사람에 따르면, 1950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마을 인구는 꾸준히 78명에서 80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기가 탄생하거나 신부가 시집오면, 반년 이내에 반드시 주민 누군가가 죽거나 마을 처녀가 신부가 되어 나가게 됩니다.
주민 양싱촨(楊興全)씨 가족은 이 같은 경험이 두 번 있었습니다. 처음은 1967년 6월 그의 7살 딸이 수면 중에 사망했고, 그 해 12월에 아들이 탄생했습니다. 두 번째는 1985년 9월에 부인이 병사한 후, 이듬해 1월 장남이 신부를 맞이했습니다.
1988년 10월, 수확의 계절에 주민들은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임산부의 출산이 가까워졌기 때문으로, 그렇게 되면 누군가의 집에 불행이 찾아올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임산부는 난산으로 아기와 함께 사망했습니다.
1974년, 마을에 두 명의 사내 아기가 태어나 주민들의 총 인원수는 일시적으로 82명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수개월 후, 마을의 청년 3명이 농사일 중 차례차례 사망했습니다.
2003년 이후, 마을 근처에 있는 종유동굴이 관광지로 개발돼 주민들은 산에서 딴 과일이나 현지 기념품을 관광객에게 판매하게 됐습니다. 그에 따라 상당한 현금을 얻을 수 있어 생활은 대단히 풍부해졌지만, 주민은 변함없이 78명에서 80명의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인구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 마을을 생각해보면, 원래 이 같은 인구정책은 필요하지 않았을 지도 모릅니다. 모두 하늘의 뜻에 따라 인구 증가도 자연스럽게 통제되기 때문입니다. 긴 인류의 역사에서 인구정책이 실시된 것은 최근 수십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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