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 들어 중국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위력이 큰 것으로 알려진 제19호 태풍 '우사기'(天兎·USAGI)가 중국 남부지역을 강타해 25명이 사망하는 등 대규모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우사기’가 22일 오후 7시 40분경 광둥(廣東)성 산웨이(汕尾)시 연안에 수퍼급에 해당하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 14급(초속 45m), 중심 최저기압 935헥토파스칼(hPa)의 위력으로 상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올 들어 중국을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의 이 태풍으로 23일 새벽까지 광둥성 연안 도시들이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었고, 또 이로 인해 홍콩과 저장(浙江), 푸젠(福建)성 연안에도 강풍과 함께 100㎜ 안팎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이번 태풍으로 산웨이시와 산터우(汕斗)시 등을 비롯한 광둥지역에서 25명이 사망했으며, 주택과 도로 곳곳이 침수돼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는 이번 태풍 상륙을 앞두고 광저우와 선전 등 광둥지역 주요 공항과 부두에서는 21일 밤부터 이날까지 운항 중단이나 취소사태가 잇따랐으며, 또 22일에는 광저우(廣州), 산터우, 포산(佛山) 등 12개 도시에서 조업이 중단되고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으며, 광둥지역 철도 대부분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많은 도시에서 가로수가 뽑히고 전력과 통신시설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방재 전문가들은 "우사기의 경우, 상륙 당시 10급 강풍의 위력을 가지고 있어 영향을 미친 반경이 150㎞에 달했다"면서 "지난달 중국에 상륙한 태풍 '우토르'에 비해 위력이 훨씬 강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우사기가 이날 오전 광둥성을 거쳐 중국 서부 내륙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점점 약해져 오후 2시경 소멸됐다고 밝혔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