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심각한 대기오염의 도시가 된 베이징에서 9월 들어서도 15일 이상 스모그 현상이 나타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가을의 대명사인 맑은 날씨와 청아한 하늘을 보는 것조차 힘든 일이 됐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30일 베이징시 기상 당국은 이날을 비롯해 9월 들어 2주 이상 스모그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작년 같은 기간의 발생 횟수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 당국에 따르면 도심인 둥청(東成)구의 9월 중 직경 2.5㎜ 미만의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 25㎍/㎥의 10배에 달하는 1㎥당 242㎍인 것으로 나타나 베이징시는 스모그 황색경보를 내리고 시민들이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연중 최대 연휴인 국경절을 앞두고 국내외 여행과 나들이를 계획한 시민들은 연휴 기간 내내 스모그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상 당국의 예보에 불만과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부터 잦아진 베이징의 스모그 현상은 시민의 건강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지역의 경제 발전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만리장성, 쯔진청을 비롯한 관광 명소가 몰린 베이징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214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 줄어 5년 만에 크게 감소했으며, 날로 심각해지는 베이징의 대기 오염으로 많은 중국인 부유층과 외국인들이 도시를 떠나는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환경 전문가들은 베이징시 당국은 현재 518만대 수준인 차량을 2017년까지 600만대 이내로 억제하기로 하는 등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런 방안만으로는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에 턱없이 역부족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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