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오늘은 스모그가 있어도, 우리의 열정은 변하지 않는다.’
이 구호는 베이징의 한 중학교에서 지난달 29일 개최된 운동회에서 교장 선생님이 운동회를 격려하기 위해 한 말이었으나, 운동회에 참석했던 학부모들의 반발을 불렀습니다.
최근 베이징에서는 대기오염이 최악의 수준인 ‘심각한 오염’ 상태가 연일 관측돼 당국은 야외활동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학교 교장 선생님은 예정대로 운동회를 강행했습니다.
교장 선생님의 ‘변하지 않는 열정’에 학부모들은 “건강을 위해 열리는 운동회인데, 이런 오염 속에서도 개최할 필요가 있느냐”라며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베이징 시내 여러 초중학교는 대기오염 속에서 운동회를 ‘결행’했습니다. 한 중학교 교장 선생님은 “최근 대기가 오염된 날이 너무 많아서 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해명했습니다.
베이징시는 지난달 호흡기 장애 등을 일으키는 미세입자상 물질 ‘PM 2.5’가 기준치를 초과한 일수가 14일에 달했으며, 이는 예년보다 10일 증가한 것입니다. 29일에는 PM2.5의 1 입방미터당 평균 농도가 250 마이크로그램을 초과해 최악의 수준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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