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허베이성에서 초대형 싱크홀(sinkhole,갑작스럽게 지반이 침하하는 현상)이 발생해 건물과 함께 매몰된 16명의 생사가 사흘째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3일 경화시보(京華時報)와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번 지반침하 현상은 지난달 30일 새벽(현지시간) 허베이성 우안(武安)시 허우산(後山)촌에 있는 용도가 폐기된 공장지역에서 발생하여 당시 건물 내부에서 잠자던 16명의 건설노동자들이 갑작스런 참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발생 후 당국은 구조대와 지질 전문가 등 200여명을 현장에 파견해 생존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구조된 사람이 없어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을 조사 중인 지질 전문가들은 이번 싱크홀이 직경 50m, 깊이 15∼20m에 달하는 초거대 규모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공장 인근에서 철광 채굴작업이 있었다면서 과도한 채광행위가 이 같은 참변을 일으킨 것이 아니냐며 의심했으나 당국은 해당 지역에서 이 같은 작업은 없었다고 주민들의 지적을 일축했습니다.
중국 곳곳에서는 갑작스러운 지반침하로 사람이 다치거나 숨지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0일 광둥성 선전에서는 화마오(華茂) 공업단지 앞에서 지름 10m, 깊이 4m의 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당시 퇴근 중이던 시민 다섯 명이 함몰된 구멍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또 2010년 4월 후난성 닝샹(寧鄕)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름 80m 규모의 웅덩이가 생겨 학교 건물이 크게 손상됐고 같은 해 10월, 푸젠성 룽옌(龍岩)시의 석회석 공장에서도 지름 50m, 깊이 30m의 싱크홀이 생겨 식사 중이던 인부 6명이 매몰된 바 있습니다.
지질 전문가들은 중국 전역에서 잇따르고 있는 이 같은 크고 작은 지반침하 현상의 원인은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과 채굴이 주된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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