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의 고위관리가 된 티베트인이 쓴, 중국 당국의 티베트에 대한 폭정을 폭로한 책이 곧 해외에서 출판될 예정입니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1950년부터 공산당에 심취해 중공 체제 내에서 승진을 계속했던 티베트인 고위관리가 최근 중공의 티베트에 대한 폭정을 비난하는 책을 낼 것을 결심했습니다.
책에서 이 고위관리는, 공산당의 선전이나 역사기록에 의해 꾸며진 부분에 중점을 두고, ‘모든 일이 과거나 현재에 서양인이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심하다’며, ‘라사 거리의 경찰은 매우 비인간적이고 독사처럼 냉혹하게 사람을 죽이며, 제멋대로 지역주민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민중의 재산을 빼앗는다. 만약 민중이 반항하면 죽여버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자신은 티베트인으로 공무원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신빙성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중국 밖에서 책을 출판함으로써 공산당 지도부에 압력을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보도에서 이 고위관리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고, 다만 중국 전역에서 매우 유명한 인물이라고만 전했습니다. 현재, 중공 내부에서는 그가 이미 공산당을 배신해 ‘이견(異見) 인사’가 된 것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티베트 문제 연구자 리장린(李江琳)씨는 불신을 받고 있는 티베트인 고위관리가 사건 체험자로서 역사의 진상을 밝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리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연구 전문서 ‘철(鉄)의 새가 되어 하늘을 날다 -1956-1962 칭짱(青藏) 고원에서의 비밀전쟁’을 출판했습니다. 리씨는 쓰촨, 칭하이, 윈난, 간쑤, 4성 66현의 역사, 10개 자치주의 역사, 4성 1구의 군사 역사와 신화사의 ‘내부참고’ 등을 연구해, 당시 공산당 군대의 12군구 가운데 8군구가 이 비밀 전쟁에 참여했던 것을 발견했습니다. 작전에서는 또한 보병, 포병, 기병, 공군, 기갑부대, 오토바이 부대, 화학 방호 부대 등을 동원했습니다. 당시의 고위관리,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덩샤오핑, 양상쿤, 펑더화이, 쑤위 등은 모두 책략과 지휘에 참여했습니다.
리씨의 불완전 데이터에 따르면, 이 전쟁에서만 티베트인의 사상자와 포로 수는 34만 7천명이 넘습니다. 이 전쟁은 티베트에 거대한 재난을 가져왔습니다. 리씨는 방대한 사상자를 낸 이 전쟁은 마오쩌둥이 단지 군사훈련(練兵)을 하고 싶은 것이 원인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중공이 정권을 전면적으로 강탈한 후, 중국에서 가장 시간이 길고 규모가 컸던 이 군사행동에 대해 계속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리씨는 티베트인으로서 천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사원이 단지 폐허로 남아있는 것을 보았을 때의 기분은, 한족이 원명원(圓明園)의 폐허를 보고 느끼는 것과 같다며, 이러한 역사의 상처는 계속 남아 지금도 치유되기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리씨는 “중요한 것은 누가 썼는지가 아니고 사실이다.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이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스페인 대법원은 이미 중공 지도자의 티베트에서의 민족 살육행위에 대한 조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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