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잦은 식품안전 사고로 식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과 의혹이 가라앉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발암 성분이 첨가된 오렌지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의 초점이 된 오렌지는 중국에서 최고의 품질로 알려진 장시(江西)성 간난에서 생산되는 ‘네이블’ 오렌지입니다.
29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문제가 된 이 오렌지는 보통 10월 중순 경 첫 수확이 이뤄지지만 이미 이달 초 베이징(北京)의 농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新發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도는 또 이 오렌지가 랴오닝(遼寧), 헤이룽장(黑龍江), 푸젠(福建), 상하이(上海) 등 전국 시장에서도 동시에 첫 선을 보이면서 여러 언론들이 이 제품에 생장 촉진제 에테론과 공업용 색소 쑤단훙(蘇丹紅)이 사용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조기 숙성 효과가 있는 에테론과 붉은 색을 내는 데 사용되는 쑤단훙은 인체 유입 시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식품에 대한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이중 쑤단훙은 얼마 전 중국에서 유통되는 고춧가루와 고추장류에서도 검출돼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바 있으며, 또 오리알 숙성 요리인 쑹화단(松花蛋)에도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 적지 않은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BBC는 간저우시 경찰국이 이번 논란에 대한 진위를 밝히기 위해 문제의 오렌지에 대한 성분 검사를 의뢰한 결과 실제로 에테론과 쑤단훙 성분이 일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식품 관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식품 안전을 주요 현안 중 하나로 놓고 안전 규정 위반 사례를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의 담당 기관들은 적극적인 단속을 벌이지 않는 데다 적발된 위반자들은 대부분 담당 공무원에게 적당한 금품과 접대를 제공해 위기를 모면하기 때문에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과 의심이 근본적으로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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