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동북지역에서 최근 지진이 발생하면서 집을 잃은 수많은 이재민들이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깊은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신화망 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린성 쑹위안(松原)시 첸궈얼뤄쓰(前郭爾羅斯)몽골족자치현과 첸안(乾安)현에서는 지난달 31일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한 이래 이달 4일까지 모두 89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쑹위안시 일대에서는 모두 5천여가구의 주택이 파손돼 3만5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지방정부는 집을 잃은 이재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마을 주변 공터에 1천여개의 천막을 설치했고, 주민들은 이곳에서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전기장판과 전기스토브에 의지해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번 주에 주중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깊은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주택 지붕의 대들보가 내려앉고 벽 곳곳에 금이 갔다는 한 주민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7년 전 마을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봄철이라 그래도 비교적 견뎌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하루하루 무섭게 기온이 떨어지는 상황이라 심정이 막막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번 지진으로 집을 잃었다"면서, "한밤중에 큰 지진이 또 발생할까 몹시 불안하다. 집을 다시 지으려면 최소한 10만위안(약 1천750만원)이 필요한 데 돈을 마련할 길이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지방정부도 이재민들의 겨울철 주거 문제 해결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쑹위안시의 한 관계자는 "비교적 피해가 가벼운 주택은 서둘러 수리하겠지만 붕괴된 주택은 내년 봄이나 돼야 정부 예산 지원금으로 재건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현재, 월동용 임시주택 건립 등 이재민들의 월동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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