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식품 안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은 ‘내 몸은 내가 지킬 수 밖에 없다’며 수입식품이나, 베란다 채소밭에서 안전한 식품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식용유도 스스로 만들어 먹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전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중국에서 ‘지구유(地溝油) 사건’이 잇따라 밝혀졌습니다. 지구유는 공장 등의 배수구나 하수구에 모인 거품 오일을 여과하고 정제한 기름으로, 전문가의 계산에 따르면 시장에 유통된 양은 식용유 연간 사용량의 10분의 1에 이릅니다.
땅콩 수출회사를 경영하는 산둥성 칭다오시의 추이룽화(崔荣华)씨는 ‘그렇다면 내가 만드는 것이 안심’이라고 생각해, 땅콩유 제조를 시작했습니다.
120만위안(약 2억원)으로 공장용 착유기를 구입하고, 베테랑 착유 기술자를 고용해 공부를 거듭한 뒤, 작은 공장에서 조업을 시작해 지난해 12월, 바라던 땅콩유를 완성했습니다.
기름의 품질을 알리기 위해 추이씨는 인터넷으로 전 제조과정을 공개하고 ‘이핀푸(懿品福)’라는 상표로 판매하면서, 자신의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도 제공하고 있다고 광고했습니다.
추이씨와 같은 업자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가정용 착유기가 인기 가전제품이 되고 있습니다. 광둥성 제조업체 타이뎬(太電) 지능과기(智能科技)의 리커(李科) 사장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자사 착유기가 현재 판매점 당 약 300대가 팔리고 있으며,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1,600위안(약 27만원)의 가정용 착유기를 구입한 비엔(边)씨는 “지금은 내가 짠 땅콩유를 사용하고 있다. 맛은 아주 좋다. 더 이상 기름 안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는 자가 제조 기름은 정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부패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며 ‘보존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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