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프랑스 일간지 리베라시옹의 베이징 주재원으로 2000 ~ 2005년까지 근무한 베테랑 기자 피에르 허스키씨는 지난 10월 8년만에 베이징에 돌아온 감상을 자신이 개설한 뉴스 사이트에 ‘오염, 탄압, 소비 붐, 불안한 베이징 생활’이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습니다. 다음은 그 초역입니다.
PM2. 5는 시민이 가장 주목하는 화제
8년 전까지 베이징에서 PM2.5를 아는 사람은 없었다. 오늘날에는 PM2.5가 베이징 시민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말이 되었다. 공기오염이 인간의 건강에 위해를 준다는 것을 알게 된 베이징 시민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베이징 국제학교에서는 공기 여과용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베이징 정부는 2개의 민감한 화제를 피하려 하고 있다. 하나는 급속한 경제발전이 환경을 급격히 악화시켰다는 것. 다른 하나는 환경악화에 대해 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중국 내에서, 환경오염 항의를 위한 시민활동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최근 발표한, 오염된 공기의 발암성이나, 장쑤성에서 8살 아이가 폐암을 앓고 있는 정보는 시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영향력이 있는 블로거들 일제히 침묵
중국의 웨이보에서 영향력있는 블로거들이 지금 일제히 침묵하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 쉬에만쯔(薛蛮子)씨의 구속이 본보기 효과를 가져와 블로거들은 조용해졌다. 그들의 상당수는 웨이보에서 퇴출해 ‘웨이신(微信)’으로 옮겼다. 웨이신은 트위터, 페이스북, 스카이프를 일체화한 것과 같은 것으로 현재 이용자수는 약 3억명이다. 당연히 웨이신도 다른 SNS처럼 중국 당국에 의해 엄밀하게 감시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경찰과 이용자들 사이의 ‘고양이와 쥐 게임’은 최근 10여년간 중국 인터넷 특색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정치 개혁이 수포로
10년 전, 쉬즈융(許志勇)이라고 하는 젊은이를 취재했다. 당시, 무소속으로 베이징시 인민대표 선거에 출마한 쉬씨는 CCTV의 기자와 카메라맨도 데리고 왔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은 베이징의 정치가 조금 개방적으로 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당국의 연출이었던 것일까? 10년이 지난 지금, 당시 썼던 것을 꺼내보면 이렇게 쓰여 있다. ‘공산당원이 아닌 젊은 강사는 자신으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정치 주장은 베이징 당국의 미움을 받지 않는 것 같다. 취재는 찻집에서 이뤄졌다. 점주도 유명한 자유파다. 이 모든 것은 과거의 중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는 쉬씨와 같은 개혁 주장을 허락할 리도 없고 CCTV에서 보도되는 일도 용납하지 않았잖은가.’ 그러나 당시, 신중하게도 ‘그렇다고 중국 당국이 정치개혁에 착수했다고 단언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쓴 것은 맞는 것 같다.
그 쉬씨는 올해 7월 13일부터 당국에 감금되었다. 시진핑 정권 체제 내에서 정치개혁을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불법 집회와 국가정권 전복죄 혐의로 체포된 쉬씨는 류샤오보 등과 같이 장기 징역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쉬씨 뿐만 아니라 왕궁촨(王功權), 궈페이슝(郭飛雄)을 비롯한 상인, 변호사, 학자, 기자, 블로거, 인권 활동가까지 광범위하게 당국의 뜻에 맞지 않은 의견을 주창하는 사람은 차례차례로 체포되었다.
기존의 정치체제에서 어떻게 경제개혁을 계속할 것인가?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모델은 개혁이 필요하고, 이것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공통 인식이다. 다른 한편으로 베이징에는 고급 양복점이 즐비하고,, 젊은이는 서방의 유행에 몰두하고 있다.
수십 년간의 경제발전으로 많은 국민이 빈곤에서 빠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향후 중국 지도부는 중국 사회를 엄하게 억누르면서 중국경제를 다시 발전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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