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은 11월말, 유전자 변형 품종을 포함한 미국산 옥수수 545,000톤을 실은 대형 화물선 9척의 입항을 거부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중국 농업부는 ‘이 품종의 안전성을 검사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에 입항이 거부된 농산물은 중국이 수입 예정이던 미국산 옥수수에 해충 저항력을 강화한 유전자 변형 품종 ‘MIR162’가 혼입된 것입니다. 수입품 검사를 하는 당국 관계자는 9척의 화물선 중 7척분을 검사했다며, 수입에 관한 일은 기밀 정보이기 때문에 이름 등을 밝히기를 거부했습니다.
구매자인 중국 최대 국영 식품회사인 중량(中糧)집단, COFCO는 코멘트를 거부했고,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 대변인 역시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증가하는 도시 인구의 식량을 충족하기 위해 쌀을 비롯한 곡물류의 유전자 변형 품종을 개발하고 있고, 언론도 한 목소리로 그 안전성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난달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같은 달 11일 인민일보는, 유전자 변형 식품이 사람의 유전자를 변이시킨다는 소문을 부정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고, 신화사 역시 유전자 변형 옥수수가 남성의 정자수를 감소시킨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후난성 우한의 한 농업대학에서는 지난 10월 유전자 변형 품종으로 만든 과자나 죽의 유효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4월, 현재 개발중인 유전자 변형 쌀 ‘슈퍼 라이스’는 일반 벼에 비해 3~5배 이상의 수확량을 낼 수 있다고 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농약에 의한 농산물 오염, 식품의 유해 첨가물 성분, 하수를 처리해 만든 식용유 등, 식품 안전문제에 시민들이 강한 우려를 하고 있는 만큼 유전자 변형 품종 쌀에 대한 안전성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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