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28일 영국 BBC는 중국에서 이번 설 연휴기간 중국인 3억6000만명의 귀성객이 움직일 것으로 보여,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이동'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은 귀성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기차를 선호하지만 운행될 차량 수가 이동 인구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귀성을 앞둔 이들에게 기차표 구매는 해마다 치러지는 전쟁과도 같습니다.
고향인 산시(山西)인 베이징시의 건설 노동자 지아 우빈씨는 기차역에서 장시간 기다린 끝에 표를 샀지만 좌석이 없어 17시간 내내 서서 가야하는 고생을 겪었습니다. 그는 "객차 안에서 제대로 설 공간이 없어 화장실에 서 있어야 했다"면서, "덕분에 한숨도 눈을 붙이지 못했지만 그래도 가족이 모이는 시기인 만큼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집에 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6일 장거리 운행 버스로 8시간 만에 고향을 방문한 또 다른 귀성객 단씨도 "타향살이를 하면서 힘들 때마다 하루빨리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을 만나고 싶었고, 어머니가 해주시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중국 철도회사는 철도 이용객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온라인 예매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과도한 수요를 따라 잡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온라인을 통해 매표를 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이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매표가 시작되는 동시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1분 이내에 전석이 매진되기 때문입니다.
많은 귀성객들은 "모든 중국인이 차편 걱정없이 편안히 고향을 방문하려면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것이냐?"며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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