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0년 간 중국의 전체 습지 중 베이징 면적의 2배에 달하는 규모(340만ha)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중국 온라인 뉴스사이트 국제재선(國際在線)에 따르면 최근 국가임업국이 실시한 조사에서 현재 중국 전체의 습지면적이 10년 전 첫 조사 당시 보다 339만 6천300㏊ 줄어든 5천360만 2천600㏊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습지의 날'(2월 2일)을 맞아 조사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전체 습지 중 베이징 전체 면적의 2배에 달하는 8.82%가 감소했고, 전체 습지 중 87%를 차지하는 자연습지는 10년 만에 337만 6천200㏊가 줄어 9.33%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중국 국가임업국은 습지의 환경상태 기준을 '양호', '중등', '불량' 등 3가지 등급으로 나눈 결과, '양호' 판정을 받은 습지는 전체의 15%에 불과했고, '중등'과 '불량' 판정을 받은 습지는 각각 전체의 53%와 32%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장융리(張永利) 국가임업국 부국장은 "습지 면적이 갈수록 줄어들 뿐만 아니라 관련된 생태 환경 역시 계속 악화되고 있다"면서 "습지 환경 개선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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