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공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해외를 여행하는 자국민들에게 각국 현지에서 공공질서 등 여행객 규정을 준수해 나라의 체면을 지킬 것을 호소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일 인민일보는 칼럼니스트 한장(寒江)의 '우리가 세계를 볼 때 세계도 우리를 보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7면에 게재했습니다.
칼럼은 "중국인 해외여행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동시에 세계도 우리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현지에서는 중국 관광객 하나하나가 중국을 대표하기 때문에 현지의 공공질서를 준수하고 여행객으로서 국가를 망신시키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칼럼은 또 "다년간 증가한 중국인 해외 여행객들이 각지에서 국가의 인지도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면서 한 번은 자신이 일주일간 도쿄(東京)를 여행했었는데, 지하철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이들을 다 중국인이었다면서 현지인들의 조용한 모습과 크게 대조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칼럼은 "미국 애틀랜타의 한 호텔 식당에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위한 전용실이 있는데, 이는 우대 차원에서가 아니라 중국인들이 너무 시끄럽고 소란스럽기 때문인 만큼, 정말 창피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꼬집고, 각지에서 담배꽁초와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행위에 대해서도 "이제부터 라도 중국을 대표하는 한 사람의 문명인으로 행동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지난 달 20일 신화망(新華網)도 샤넬 매장에서 아이에게 소변을 보게 하고 아무 곳에서나 가래침을 뱉는 등 몰상식한 행동을 일삼는 중국인 해외 여행객들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나라의 체면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자제할 것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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