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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화작(畵作)

편집부  |  201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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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유의 망천도

[SOH] 당조(唐朝) 대 시인 왕유(王維)의 화작(畵作)은 줄곧 역대 문인들의 칭찬을 받아왔다. 왕유는 일찍이 ‘偶然作六首(우연작육수, 우연히 지은 시 여섯 수)’에서


宿世謬詞客(숙세류사객) 전생의 인연으로 시인으로 되었지만,
前身應畵師 (전신응화사) 전신(前身)은 틀림없이 화가였을 것이다


라고 읊었다. 왕유와 동시대의 시성(詩聖) 두보(杜甫)는 ‘해민팔(解悶八)’에서 그를 다음과 같이 칭찬했다.


'不見高人王右丞 (불견고인왕우승) 고인(高人) 왕우승(王右丞)을 보지 못하니
藍田邱壑漫寒藤 (남전구학만한등) 남전 언덕과 골짜기에 쓸쓸한 등넝쿨만 가득찼네
最傳秀句寰區滿 (최전수구보구만) 전해진 뛰어난 싯구는 온 나라에 가득차고
未絶風流相國能 (미절풍류상국능) 아직 풍류가 끊어지지 않음은 왕유가 있어 가능했네


두보의 싯구중 상(相)은 직접 자신의 눈으로 본 것이며 국능(國能)은 나라에서 특별한 기능을 소유한 유명한 사람을 가르킨다. 그래서 두보의 시중 제3구에서 칭찬한 것은 왕유의 시재(詩才)이며 제4구에서 칭찬한 것은 왕유의 화재(畵才)이다.


소식(蘇軾)은 일찍이 ‘’망천도(輞川圖)’의 봄철 해질녘을 보며 항상 고인 우승의 시를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조(唐朝)의 저명한 화가 오도자(吳道子) 및 왕유의 작품들을 감상한 후, ' 오생(吳生)이 비록 절묘하나 화법으로써 말하는 것 같다. 마힐(摩詰, 왕유의 字)은 그림(속세) 밖의 것을 얻었는데 마치 선계의 새가 새장 밖으로 날아 오르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 두 사람 모두 신준(神俊, 특히 뛰어난 재주)하나 특별히 유(維)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으며 흠 잡을 데가 없다. 근대 학자들이 왕유의 화재를 일컬어 ‘성당 화단(畫壇)의 첫번째 지도자’라 여겨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평했다.


소식(蘇軾)과 동시대의 저명한 문사 진관(秦觀)은 왕유의 ‘망천도’를 감상한 후, 겪은 신기한 경험을 말했다.


원우(元佑) 정묘(丁卯) (송나라 철종(哲宗) 연호, 서기 1087년), 진관이 여남군(汝南郡)에서 학관(學官)으로 있을 때, 그 해 여름 장염이 발작하여 관부에 병으로 누워 있었지만 의원이 처방한 약을 먹어도 소용이 없어 병이 점점 심해졌다. 다행히도 친한 친구였던 고부중(高符仲)이 왕유의 작품 망천도를 갖고 진관을 찾아와 그에게 말했다.


" 왕유의 이 그림을 보면 병이 나을 수 있다. "


진관은 오래 전부터 망천도의 명성을 들었지만 아직 본 적이 없어 그림을 받고 매우 기뻐했다. 즉시 시중들던 두 명의 동자에게 명해 망천도를 침대 밑 부분에 펼치게 해 그는 침상에 누워 감상했다.


당(唐) 주경현(朱景玄)은 ‘당조명화록(唐朝名畵錄)’에서 망천도에는 스무 곳의 아름다운 풍경이 담겨있는데 '산과 골짜기가 울창하고, 구름과 물은 나는 듯 흐르며, 뜻은 속세 밖으로 나와 기이한 운필을 만든다'고 기재되어 있다.


화폭의 경물(景物)은 살아있는 것 같이 생동감이 넘쳐 진관이 이 그림을 감상할 때 활연히 왕유와 함께 망천의 산수를 떠나기 싫어하며 속세 밖에서 '여남(汝南)에 묶인 이 몸을 잊은 것 같다'고 읊었다. 며칠 후 진관의 병은 치료없이 나았다. (근거사료: 남송(南宋) 채정손(蔡正孫)의 ‘시림광기(詩林廣記)’, 청(淸) 월전성(越殿成)의 ‘왕우승집전주(王右丞集箋注)’,  진소유(秦少遊)의 ‘서망천도후(書輞川圖後)’를 인용)


현대의 일부 병리학자들은 이런 일을 일종의 정신요법의 전형적인 사례라 일컫는다. 그러나 그렇다기 보다는 왕유가 불가의 수련자였기 때문에 불가수련은 자비(慈悲)를 말하는데, 자비는 경지의 체현이면서 일종 거대한 바른 에너지로 이런 바른 에너지는 일체 부정확한 상태를 바로잡을 수 있다. 때문에 왕유의 작품은 에너지가 존재하는 것이며 진관이 왕유의 그림을 본 후 병이 좋아진 것은 역시 무슨 미신이 아닐 것이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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