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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광(師曠)이 백설(白雪)의 소리를 연주하다

편집부  |  201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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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 중국 춘추시대, 진평공(晋平公)은 매우 포악하고 불인(不仁)하여 전제정치를 했다. 그는 진(晋)나라 왕위에 오른 후, 그를 반대하는 사람을 잔혹하게 박해했으며 수많은 간사한 소인배들을 임용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가혹한 세금을 징수하고 사람들이 나랏일을 토론하지 못하게 했으며 그를 욕하는 사람은 감옥에 가두었다. 이 때문에 백성들은 분노해도 감히 말하지 못했다.


어느날 진평공이 사광(師曠)을 불러 자신을 위한 거문고 연주를 명했다. 사광은 "신이 최근 곡을 창작했는데 백설(白雪)이라 이름지었습니다. 대왕께 연주해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진평공이 매우 기뻐하며 "너는 과인을 위해 빨리 연주해보라. 만일 잘한다면 큰 상을 내리겠다" 라고 말했다.


사광이 의복을 단정히 한 다음, 거문고를 놓고 하늘을 향해 향을 사르고 난 뒤, 진평공을 향해 연주를 시작했다. 첫 번째 곡을 연주할 때 서북방향에서 구름 한 조각이 하늘로 올라갔다. 그 구름은 흰 눈과 같았으며 공중에서 표연히 연주를 듣고 있는 것 같았다.


진평공이 찬탄하며, "좋구나! 천하에 둘도 없는 악사로다. 놀랍게도 백설이 이곳에 와 경청하는 이런 경지같구나" 라고 말했다.


사광이 두 번째 곡을 연주할 때 흰 구름은 즉시 종적을 감췄다. 광풍이 구천에서 불어와 그 순간 먼지가 일더니 나무를 부러뜨렸다. 이어서 하늘은 까맣게 변하고 폭우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눈 깜짝할 사이 지상은 물이 흘러 강으로 변했다.


진평공은 거문고 소리에서 백성들의 그에게 쌓인 원망과 분노를 듣는 것 같아 대경실색했다. 하지만 머리를 들어, " 절묘하구나 ! 거문고 소리가 천지를 감동시킬 수 있다니" 라고 말했다.


사광이 세번째 곡을 연주할 때, 대지가 진동하기 시작하며 가옥이 흔들리고 처마가 쓰러지는가 하면 기와가 바람에 공중으로 날아갔다. 진평공은 이때 좌불안석하며 공황상태에서 사광에게 "더이상 거문고를 연주하지 말라!"로 외쳤다.


사광은 연주를 멈추고 작별을 고하며 가버렸다. 얼마 후 진평공은 수족이 마비됐다. 진나라는 3년동안 큰 가뭄이 들었다.


장자(莊子)가 이 사건을 듣고 " 묘하구나 ! 사광의 기예. 이런 경지에까지 이를 수 있다니. 그가 거문고를 탈 때 의념이 전일하여 외부의 교란을 받지 않고 자신의 감정과 뜻이 하늘과 통해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에 도달했구나" 라고 말했다.


※ 사광(師曠)은 춘추(春秋)시대의 저명한 악사(樂師)로 진나라 사람이다. 그의 기예는 신의 경지에 도달해 천지를 감동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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