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에서 베이징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올들어 가장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21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화북 중남부와 황화이(黃淮) 등 지역에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해, 최소 3일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스모그로 베이징과 허베이(河北), 장쑤(江蘇) 등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1천m 미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는 전날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이날은 주황색 경보로 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황색경보와 주황색경보는 스모그로 인한 가시거리가 각각 3천m와 2천m 미만일 때 발령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은 지난해 10월 대기오염 대책을 도입한 이래 20일 처음으로 황색경보를 내렸습니다.
베이징시는 이번 스모그로 적어도 3일간 PM 2.5(초미세먼지) 농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노약자와 심폐 질환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이번 황색발령으로 베이징의 일부 공사 현장은 작업을 중단했고 유치원과 초·중등학교에서는 야외 체육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 환경보호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74개 도시의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베이징과 톈진(天津), 허베이지역이 공기오염도가 가장 높았으며 안전기준을 충족한 일수도 30%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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