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일주일간 중국대륙은 심각한 스모그에 시달렸고, 그 면적은 전 국토의 1/9에 해당하는 108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했습니다. 중국 전역의 58개 도시에서 PM2.5 수치는 중도(重度) 및 엄중(严重) 상태에 해당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스모그가 대륙에 발생했고, 그 중 베이징, 텐진, 동북, 산시(山西), 산시(陕西), 후베이(湖北) 및 쓰촨 등 지역의 공기오염은 중도 및 엄중 수준에 달했습니다. 특히 26일까지 베이징은 연속 7일간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했고, 그 정도는 ‘매우 중함’ 혹은 ‘위험’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한편, 베이징 내부 소식통은 베이징에서 매일 1천여명이 합병증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중공당국은 이를 경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실제 상황을 은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이징 완보(北京晚报)’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의 여러 병원에 호흡기 관련 환자들이 몰려들었고, 특히 베이징 차오양(朝阳) 병원 호흡내과는 22일 오전에만 200여명의 환자로 가득 찼으며, 일부 병세가 심한 환자는 마치 목구멍에 가래가 막힌 것처럼 기침을 할 때, 혼탁한 쉰 소리를 냈다고 전했습니다.
병원 책임자는 매번 스모그가 발생할 때마다 호흡기 질환 환자들이 증가하는데, 그 중 절대다수 환자들은 모두 호흡기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오랜 환자들로 스모그가 이들의 병세를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전문가는 스모그가 일으키는 질병은 현재 아직 잠재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발병 절정은 일주일 후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베이징 시민 류(刘)씨는 베이징 스모그가 최근 갈수록 심각해져 많은 사람들이 암으로 사망하자 많은 베이징 시민들이 외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현재 폐암에 걸린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내 주변의 친구, 동료, 이웃, 친척이 하나 둘씩, 암에 걸렸는데, 그 중 폐암이 가장 많다. 그들은 전부 30-50대로 아직 퇴직할 때도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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