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캐나다에 투자이민 신청을 했던 중국인 10명이 4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캐나다 정부의 투자이민 정책 폐지로 현재 수리중인 이민신청을 무효로 하는 결정을 철회해 줄 것을 캐나다 정부에 호소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2월 11일, 28년간 계속된 연방 투자이민 정책과 연방 기업가 이민 정책 폐지를 발표했습니다. 이로 인해 약 66,000건(75,000명)의 이민신청이 금지됐습니다.
신청자의 90%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이번 이민정책 변경은 많은 중국인들의 인생 계획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상하이의 한 신청자는 캐나다의 교육제도와 치안, 환경, 복지에 매력을 느껴 신청했다며, “캐나다 이민 신청은 최고라고 생각했지만, 내 인생의 최악의 판단이었다”고 AP 통신에 말했습니다.
기자 회견에서, 5년 전부터 신청을 시작했다는 일부 신청자들은 대기하고 있던 시간에 대한 배상을 요구할 것이라며, “캐나다는 신뢰할 수 있는 나라”라는 인식에 의문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 부동산 구입이나 투자를 통해 영주권을 얻는 것은, 중국 부유층이 해외로 이주하는 루트의 하나였습니다. 한편 캐나다 당국은 이민자들이 캐나다 사회에 그다지 기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캐나다 이민정책은 향후, 현지에서의 사업전개를 중시하고, 요구하는 투자액도 지금까지보다 많은 방향으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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